Web3 pro gamer 두 번째 글을 읽어 주시는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요즘엔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정말 뒤바뀌어 있더라고요.
Web3 게임 시장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계기판은 Extreme Greed를 가리킵니다. 12월 3일까지 Web2 & Web3 시장에서 주목해볼만한 이슈를 몇 가지 추려 봤습니다.
실례지만, 아직 뿌리가 불타고 계십니다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지만, '스튜디오 뿌리 남성 혐오 논란'은 현재진행형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해당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게임사들은 '강경 대응'을 천명했고, 해당 기조가 변화할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그러자 기성 언론, 젠더 단체 등이 참전하여 판을 키웁니다. 한쪽에서는 소비자에 대한 기망 행위를, 창작의 자유를 무기로 들고나옵니다. 사태의 여파는 현재 ‘원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로가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젠더 갈등의 현주소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최근 원신 관련 이슈는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창세기전 팬들 “저 표지사기 당한 것 같아요”
창세기전 시리즈는 아직까지도 게이머들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수차례의 리부트 시도가 실패했고, 그렇기에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있었죠. 하지만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체험판은 공개 이후 낮은 그래픽 퀄리티 및 부실한 내실로 비판받았고, 7년의 개발 기간이 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여론이 악화되자 라인게임즈는 "체험판은 23년 2월 빌드다"라며 정식 발매 버전인 '데이원 패치'를 적용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래픽 전반이 개선되었으며, 기자들은 대개 '할만해졌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왕을 맞이하라, 게임판을 점령한 ‘GTA6’ 티저
GTA6의 출시가 머지 않았나 봅니다. GTA6의 일부 콘텐츠(EX-맵)가 유출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콘텐츠에 사람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첫 번째 트레일러가 12월 5일 공개될 예정이며, GTA6의 트레일러 티저 이미지는 벌써부터 '밈'이 되었습니다. 2013년 GTA5가 출시된 이후, GTA5는 1억 5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총 수익은 어림 잡아 1조 원이 넘죠. 아직까지도 GTA5 스팀 평균 접속자 수는 일일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블록체인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GTA6에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보상이 추가될 거라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루머에 불과하지만, 만약 관련 요소가 추가된다면 Web3 커뮤니티가 뜨겁게 불타오르겠네요.
오타쿠는 집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12월 2일, 3일 양일간 AGF 2023이 개최되었습니다. 호요버스를 비롯한 국내 서브컬처 게임 퍼블리셔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입장 대기줄만 몇 시간이 소요됐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작년에 비해 행사장 규모를 2배나 늘렸음에도 오히려 더 혼잡해졌다는 것이 유머. 작년 참가자 수(4만 7천 명)를 아득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한국의 코미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겠네요. 여러분, 씹덕은 돈이 됩니다. 그리고 단기 동원력도 인싸보다 뛰어납니다. 원신의 오프라인 행사, 이세돌 페스티벌, 그리고 AGF까지 쇼 앤 프루브하시고 있는 서브컬처 팬덤입니다.
스트리머들의 선택 : 산나비 & 낙원
스트리밍으로는 국산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스토리, 직관적인 액션 및 조작법 등으로 스트리머들의 단골 코너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다커 앤 다커'의 원 개발사였던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익스트랙션 장르 '낙원' 역시 많은 스트리머들이 테스트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게임 NFT 왕위를 계승 중입니다, 아버지
한때, NFT 시장의 볼륨은 유가랩스를 통했습니다. 유가랩스에서 발매한 NFT들이 게임 NFT 거래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죠.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더 새롭고, 더 높은 잠재력을 지닌 NFT에 돈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패러렐(Parallel), Matr1x FIRE, L3E7, SPACE NATION, Wildcard, Digidaigaku, The Grapes, AOFverse, Dimensionals 등 새롭게 등장하거나 재평가를 받는 게임 NFT의 가격은 한달 내에 약 3배 이상 뛰었습니다. 특히 'NFT 보유자에게 토큰을 줄 것'이라는 찌라시는 마약과 같죠. 프라이빗 투자를 들어가는 분들에게도 "나도 이런 메타가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라는 자조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음은 인지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도 Overworld를 막을 수 없으셈
NFT 시장에서 보장된 성공이라는 건 참 달콤합니다. 12월 15일 신규 NFT 컬렉션을 민팅할 'Overworld'는 굉장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6천개의 수량에 0.15ETH의 민팅 가격을 책정했음에도 완판 및 흥행이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Overworld는 Web3 게임 플랫폼 Xterio가 투자한 게임이며, 그 Xterio는 바이낸스 랩스(암호화폐 거래소 1위!) 리드로 $55M 투자를 받았습니다. 최근 여러 의미로 Xterio의 파운더 제레미(Jeremy)가 폭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열정적으로 수많은 발표 자리에 참여하고 있지만, 다소 즉흥적으로 WL(구매 권한)을 분배하고 있습니다. "너 100개! 너 25개!" 그러는 사이에 WL(구매 권한) 할당은 어느새 초과 할당으로 바뀌었군요.
포탈코인이 먼디
트위터에 해시태그만 달면 돈을 준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몇몇 코인들이 'SNS 채굴'을 시켰던 경험이 있죠. 포탈코인(portal)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Web3 참여자들이 포모에 차 있는 틈을 타서, 그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portal'을 전염시키고 있습니다. 더 많은 트윗을 작성하고, 자신의 트윗이 많은 좋아요 & RT를 받을수록 높은 점수를 모을 수 있습니다. 품앗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포탈코인은 다양한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모든 게이머가 향유하는 'Web3판 스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공통된 재화로 '$portal'을 사용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죠. 그들의 행보나 투자 금액 유무를 고려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일입니다.
로동의 참 맛을 일깨우는 PIXELS 동지의 퍼포만-스
Pixels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게임의 틀은 '목장 이야기', '스타듀밸리' 등과 유사합니다.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비스되던 게임이었지만, 그다지 화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랬던 게임이 '로닌 체인'이라는 곳으로 블록체인(일종의 퍼블리셔 변경)을 옮기고 나서 10만 명의 일일 활성 유저 수를 기록했습니다. 인 게임에서 거래되는 재화는 'BERRY'인데요. 아직 그 상위 코인인 'PIXEL'이 발행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는 아쉬운 감이 있지만, 숙련자와 함께 플레이하면 나름의 재미를 찾고, 혹시 모를 PIXEL 에어드랍에도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픽셀 공략방>이 개설되었다고 하니 많관부!
나인크로니클 “온체인 모바일 게임, 그래서 해 봤어?”
나인크로니클은 온체인 + 오픈소스 게임을 추구하는 방치형 RPG입니다. 한국 개발사 플라네타리움 랩스가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출시 3년 만에 모바일 버전인 나인크로니클M이 론칭되었습니다. 서버에 데이터가 전송되는 대신,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을 채택한 모바일 게임으로서 의의를 가지는데요. 게임사가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독점하지 못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용자 입장에서 다소 불편한(느린) 경험을 하게 되는 건 온체인 게임의 과제가 아닐까 싶네요.
금주의 “이 게임 심상치 않다” 부문
Space Nation ★ : 중화권의 지지를 받는 중. 12월 중순까지 NFT 및 토큰 에어드랍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여기>로 참여!
My Pet Hooligan : 에픽게임즈에 입점해 있고, 현재 얼리액세스 중입니다. 조만간 게임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Duel Arena ★ : 현실판 어둠의 듀얼을 하려면 여기에서. 참여 시 에어드랍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디젠의 영역에 가까워 보입니다.
The Grapes ★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토큰 사전 판매 추첨에 $9m을 모금했네요. 토큰 세일 참가를 한 입장에서도 좀 이해가 어렵습니다.
Tatsumeeko ★ : 솔라나 기반의 디스코드 소셜 RPG인데, 이런 SNS 기반 게임들이 마이너하면서도 틈새 시장이 꽤 넓나 봅니다. 관련된 sparkc의 리서치<링크>
Symbiogenesis : 스퀘어 에닉스의 스토리 내러티브(?) NFT 컬렉션입니다. 금일 500개의 NFT 민팅이 완료됐는데, 폐쇄적인 구조 탓에 화제성이 적네요.
금주의 “이걸로 1주일 요약한다” 부문
금주의 “뼈있는 의견” 부문
이번 주의 이야기는 만족스러우셨나요? 다음 주에도 저녁 9시에 만나요!